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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바라본 호전실업

(아주경제)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라' ...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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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라"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인터뷰 (한글 번역본)

- 아주경제 China (2018. 1. 26)


호전실업 회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니 널찍한 창 밖으로 차오르는 한강이 보였다.

1970년대 한국에서 일어난 '한강의 기적'이 전 세계를 휩쓸었던 바로 이때부터 박용철 회장은 패션 산업과 인연을 맺으며 평생을 바쳐 왔다.

호전실업 한국에서 생산된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 수출하는 업체로, 두 사람이 운영하는 작은 작업장에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스타트 하여,

도네시아에서 상공 직원들의 규모를 키워 지난해 2월 국내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한국어의 한자로는 ' ' ' '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으며, ' ‘은 호전적이고 진취적인 도전 정신을 뜻하는 데에 반해

' '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옛 부터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업의 역사를 의미한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농업과 공업을 신속하게 발전시켰다.

​한국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세계 최대의 의류 수출국이 됐다. 수많은 바이어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을 겨냥해

패션 딜러들이 바이어와 하청 업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85년 그는 호전실업 창업했다. 당시 주요 거래 대상은 주로 일본이었으며,

​주문을 받아 공장에서 생산하여 다시 일본에 수출하는 방식이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모토인 호전실업의 주력 제품은 교복과 팀 유니폼(Uniform)이다.

40-50명의 팀원 1명당 신체 조건이 다른 경우, 같은 종류의 옷이라도 멤버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S, M, L, 킹 사이즈 등 다양한 사이즈를 만들어 팀 로고를

만들어 주는 일은 쉽지 않기에 많은 기업들이 관여하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이 분야에 노하우가 축적된 덕분에 우리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도 구매자들이 끝없이 줄을 이어왔다.

 

동남 아시아에 가자! 인도네시아에 가라!

 

일본과 8년째 무역관계를 유지하던 어느 날, 일본은 사전에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 거래 상대를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돌린 것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려면 수출 쿼터(quota)를 가져가야 하고, 정부가 생산 할당량을 각 기업에 넘겨야 한다.

​당시 수출 쿼터는 이미 다른 고정 기업에 분배됐고, 수출 쿼터를 놓쳐 미국과의 교역 기회를 놓쳤다. 당시엔 난관에 부닥쳤으나 그대로 문을 닫을 수 없었다.

​중국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장기적으론 이미 경제 개방을 시작한 중국은 한 자녀 정책 후 단순 노동에 종사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공장에서 일손이 잡히지 않는데, 가까운 사람을 파는 공장에 가서 어떻게 일을 시키겠습니까? 더 높은 임금을 주어야만 할 것이고, 노동 비용은 반드시 불어날 것이다.

 

현재는 당연한 일들이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였다.

 호전은 결과적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저렴한 동남 아시아 대륙에 공장을 세웟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5개 공장,

​베트남에 공장을 갖고 있어 2만 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능형 공장은 미래 발전 방향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대와 산학 협력 연구 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계약 내용에 따라 양측은 패션 산업에 협력해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을 활용해 고객 선호도를 분석하여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나노텍은 앞으로 젊은이들의 구매 트렌드는 개성을 추구하고 획기적으로 단가를 낮추는 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류다. 따라서 제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 지능, 빅 데이터 등을

의류 산업과 결합하는 것은 미래 지향적인 방향이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성공한 기업가가 한번도 유럽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어 신기했다.

​그는 "호전실업 창설한 날부터 일해 왔는데 여행을 떠날 시간이 어딨어요? 인도네시아에 가서도 공항과 공장을 오가는 데도 인도네시아 관광 명소를 가 본 적이 없습니다.

​여행을 가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부하 직원들에게 맡겨야 하는데 그럴 수 없지요. 직원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박 회장은 상하이, 천진, 다롄 등 중국의 여러 도시 출장을 오가며 중국의 발전 속도에 경탄했다고 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을 비춰 볼 때,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 강대국이지만,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시대에 비춰보면

중국 학생들의 복고식 교복과 디자인스포츠웨어 부족이 아쉬운 실정이라 했다. 그는 중국 교복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랜드, 코오롱 등 한국 브랜드처럼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매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기업이 합작 의향서를 제출한다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그의 비즈니스 경험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여 돕겠다고 밝혔다.

                 

                                                                                                                         - 王海納 記者 (dongclub@ajunews.com)